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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달러 약세 불구하고 혼조 마감
뉴욕증시, 달러 약세 불구하고 혼조 마감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4.2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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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28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 약세가 뉴욕증시에 힘을 불어넣었지만 이날 발표된 주요기업들의 실적이 엇갈리면서 증시에 부담을 안겼다. 트위터는 장 막판 부진한 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장중 최대 26%의 급락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0.40% 상승한 1만8110.14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28% 뛴 2114.76으로 나스닥지수는 0.10% 내린 5055.42로 장을 마쳤다. 

◇ FOMC 회의 시작…달러 2개월 저점까지 하락 

주요 10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0.59% 하락한 1171.49를 기록했다. 이는 2월 25일 이후 최저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이날부터 이틀 간 열리는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는 후퇴하는 분위기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이면서 FRB가 적어도 이번 FOMC 회의를 통해 현행 ‘제로’(0)수준인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란 기대에 힘을 실었다. 블룸버그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FRB는 오는 9월까지 금리인상에 착수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제시된 6월 기준금리 인상설은 차츰 힘을 잃는 분위기다. 미국 경제가 금리인상에 나설 만큼 확실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 트위터 실적 부진에 18% 급락…머크 5% 랠리

미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의 사용자 증가율이 둔화한 가운데 시장 예상보다 부진한 매출액과 조정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하면서 18% 급락했다. 트위터는 이날 장중 최대 26% 급락했다. 트위터는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4억36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4억5620만달러를 밑돈 것이다. 

트위터는 1분기 1억6200만달러의 순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트위터의 조정 EPS는 7센트로 집계됐다. 이는 예상치를 3센트 웃돈 것이다. 트위터의 월간이용자수(MAU)는 같은 기간 18% 증가한 3억200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분기 MAU 증가율은 20% 수준이었다. 

연간 순이익 전망을 상향한 제약사 머크는 5% 대 랠리를 펼쳤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머크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94억2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90억9000만달러를 웃돈 것이다.

같은 기간 머크의 순익은 44% 감소한 9억5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머크의 1분기 조정 EPS는 85센트를 기록해 예상치를 8센트 웃돌았다. 

머크는 달러 강세에 따른 타격으로 1분기 매출액이 5% 감소하는 효과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머크는 달러 강세가 조정 EPS와 매출액 전망치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이들을 모두 상향 조정했다.

머크는 2015년 연간 조정 EPS 전망치를 3달러35센트-3달러48센트 선으로 상향 조정했다. 머크는 1월에 연간 조정 EPS 전망치를 3달러32센트-3달러47센트로 제시한 바 있다.

머크는 2015년 매출액 전망치는 기존 전망치와 같은 383억달러-398억달러로 제시했다.

제약사 화이자는 그러나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여파로 인해 0.3% 하락했다. 

화이자는 1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23억76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화이자의 조정 EPS는 같은 기간 13% 증가한 51센트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1센트 상회한 것이다.

화이자는 그러나 달러 강세로 인한 실적 타격을 예상한다면서 2015년 조정 EPS 전망치를 1달러95센트-2달러5센트로로 하향 조정했다.

화이자의 기존 전망치는 2달러-2달러 1센트 선이었다. 시장 전문가들이 내놓은 화이자의 조정 EPS 예상치 평균은 2달러7센트였다.

화이자는 2015년 매출액 전망치도 440억-460억달러로 낮춰 잡았다. 기존 전망치는 445억-465억달러였다.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은 459억달러였다.

포드자동차는 부진한 1분기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 1% 상승햇다. 포드는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한 9억2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 조정 EPS는 24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2센트 밑돈 것이다. 포드는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한 것보다 높은 세율을 적용받아 실제 순익이 부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드는 자사의 픽업트럭 라인업인 F시리즈 중 베스트셀러 제품군인 F-150의 생산이 완전히 재개되는 올해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가운데 약 3분의 1은 순익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절반은 매출액이 호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 美 S&P/케이스 쉴러 20개도시 주택가격 6개월來 최대폭 ↑…소비자신뢰지수 ‘실망’

S&P/케이스 쉴러는 미국 20개 주요도시의 2월 주택가격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5.0%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4.7%를 웃돈 것이다. 미국 20개 주요도시의 2월 주택가격지수는 이로써 지난해 8월 이후 최대폭 상승했다. 미국 주택시장이 저금리와 고용시장 회복세에 힘입어 활기를 되찾고 있다는 신호다.

블룸버그는 미국의 주택가격이 높아진 것은 시장에 주택 매물이 늘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주택시장은 제한된 재고 물량으로 인해 거래가 둔화되는 문제를 겪어왔다.

전문가들은 시장 매물 증가, 고용시장 회복세 지속, 대출 요건 완화라는 조건이 충족될 경우 주택시장이 보다 활황을 맞을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미국의 전체 주택가격지수는 4.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미국 민간경제조사기관인 컨퍼런스보드의 4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예상치를 밑돈 부진한 수준에 그쳤다.

컨퍼런스보드는 미국의 4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보다 6.2포인트 하락한 95.2를 기록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02.2를 밑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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