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5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네팔 정부가 앞으로 사흘을 국가 애도기간으로 선포한다고 대국민성명을 발표했다.
수실 코이랄라 네팔 총리는 28일(현지시간) 밤 늦게 대국민성명을 발표하고 앞으로 사흘을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한다고 밝혔다.
내무부의 최신 집계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5057명이며 부상자는 1만195명이다. 이재민만 45만4769명에 달한다.
한편 지진 발생 80시간만에 28세 남성 한 명이 기적적으로 구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구조의 '골든타임'으로 불리는 72시간이 지났지만 극적인 생존자 소식에 구호단체들은 추가 구조 및 수색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구호의 손길은 산간 오지 마을까지 닿기는 역부족이다. 코이랄라 네팔 총리는 대국민 성명에서 외딴 시골 마을에 대한 구호 작업에 막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지진 이전에도 열악했던 도로가 지진으로 아예 끊어지면서 수많은 산간 마을이 고립된 것으로 전해졌다.
진앙지에서 가장 가까운 고르카 지역의 경우 가옥의 70%가 부서져 200여 명이 숨지고 수 천 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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