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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유대사회 흑백갈등 고조
이스라엘, 유대사회 흑백갈등 고조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5.0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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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에서 에티오피아계 이민자들이 경찰의 과도한 공권력과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폭력 시위가 발생했다.

이스라엘 제2의 도시인 텔 아비브에서 경찰이 3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계 흑인들이 다수인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섬광탄을 발사했다고 AFP통신은 보도했다.

시위대가 텔아비브 관공서 진입을 시도하면서 일부는 돌이나 병을 던졌고 인근 레스토랑의 의자를 투척하기도 했다.

기마 경관들은 섬광탄, 물대포, 후추 스프레이 등을 사용하며 해산을 시도했지만 시위대는 계속해서 관공서 인근 도로로 몰려 들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앞서 시위대는 혼잡한 시간대에 고속도로를 막아 극심한 차량정체를 유발했다가 경찰에 강제 해산당했다.

경찰 추산 3000명, 주최측 추산 1만명이 이번 시위에 참여했다.

경찰은 이번 폭력 시위로 경찰관 46명과 시위자 7명이 다쳤으며 26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츠자크 아하로노비츠 내무안보부 장관은 시위대에 분명한 지도부가 없어 '폭동'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화를 할 누구도 없다"고 말했다.

이번 시위는 경찰 2명이 이스라엘 군복차림의 에티오피아 출신 흑인을 구타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촉발됐다.

동영상에는 에티오피아 출신 흑인 군인은 자전거를 타고 경찰 통제구역을 지나가려다 경찰로부터 심하게 맞으며 제압당하는 장면이 담겼다.

동영상이 에티오피아계 이민자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확산되며 사흘 전 수도 예루살렘에서도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한편, 현재 이스라엘에 거주하는 에티오피아계 유대인은 13만5000명으로 많은 이들이 낮은 임금과 인종 차별로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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