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가 은행들의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그리스 채무불이행에 대한 우려에 다소 큰 폭으로 하락하며 마감했다.
5일(현지시간)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600 지수는 1.5% 하락했고 영국 FTSE100 지수 역시 0.84% 내린 6927.58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의 DAX30 지수는 2.51% 급락한 1만1327.65를 기록했고 프랑스 CAC40 지수도 2.12% 떨어진 24974.07로 마감했다.
이처럼 유럽 증시가 하락한 것은 그리스 채무불이행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 4일 국제통화기금(IMF)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채권단이 그리스 채무를 상당액 탕감해주지 않으면 그리스 지원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는 오는 11일 유로그룹 회의가 열리기 전에 추가 지원 합의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그리스 정부의 낙관론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다.
한편 HSBC와 USB는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놓으면서 각각 3%와 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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