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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美 텍사스 미술대회 테러 배후 주장
IS, 美 텍사스 미술대회 테러 배후 주장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5.0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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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텍사스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의 이슬람국가(IS) 소행으로 단정짓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2명의 가해자가 IS와 어떤 관계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연방수사국(FBI)과 다른 정보당국 등과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때문에 이 시점에서 (IS가 이번 공격의 배후에 있다는 것을) 말하기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지난 3일 텍사스 갈랜드 소재 '커티스 컬웰 센터'에서 '미국 자유수호 이니셔티브(AFDI)' 주최로 열린 '무함마드 미술 전시경연대회'에서 엘튼 심슨과 그의 룸메이트인 나디르 수피는 행사가 진행되던 도중 차량을 타고 행사장에 도착한 후 총기를 난사하다가 현장을 지키던 갈랜드 경찰 소속 경관의 총에 사살됐다.

이번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 IS는 자신들이 운영하는 라디오 방송을 통해 "우리 칼리프의 전사 2명이 텍사스(州) 갈랜드에서 열린 미술 전시회 공격을 감행했다"며 "이번 전시회는 무함마드를 부정적으로 그린 행사였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공격의 가해자인 심슨과 수피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트위터 계정에는 IS의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에 충성을 맹세하는 내용을 올렸다.

이같은 상황에서 IS는 현재까지 이들을 '순교자'로 지칭한 영상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당국은 이들과 이슬람 성전주의자간 직접적인 연결 고리를 찾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이를 위해 경찰은 범행 동기와 다른 테러 연관 증거를 찾기 위해 심슨과 수피가 살고 있던 피닉스의 자택을 대상으로 수색을 진행했다.

특히 가해자 가운데 한명인 심슨은 애리조나에서 테러조직을 결성하려한 혐의로 지난 2006년부터 FBI의 감시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0년 이슬람 무장세력에 가담하기 위해 소말리아로 향하려던 사실을 FBI에 감추려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됐다.

당시 재판부는 심슨이 허위진술을 한 것에 대해서는 유죄를 판결했지만 국제 테러조직에 가담하려 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심슨은 벌금 600달러와 보호관찰 3년을 선고받았다.

반면 소피에 대해 대해 알려진 정보는 그리 많지 않다. 그는 피자 레스토랑을 경영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모스크 기도회를 종종 건너뛰고 있는 정도로만 전해지고 있다.

수피의 친척은 현지언론에 "미국에서 태어난 수피는 1998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국제학교를 졸업했으며 이후 유타대학에 합격했다"며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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