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달 수출과 수입 증가율이 계절적으로 반등세를 보일 것이란 기대와 달리 전문가 전망치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4월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6.4% 감소해 시장 전망치(2.4% 상승)를 밑돌았다. 앞서 지난 3월에 14.6% 급락 뒤 2개월 연속 하락세이다.
수입은 16.2% 급락해 전망치 12%를 밑돌았다. 3월에는 12.7% 감소했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341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는 394억5000만달러이고, 3월에는 308억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4월 지표가 반등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2월과 3월에 춘제(중국 설) 여파가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취약한 국내외 수요는 현재 중국 성장세 둔화의 주원인이다. 중국 정부의 올해 성장 목표치는 약 7%이다.
지난해에는 7.4% 성장해 24년래 최저치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1998년 이후 처음으로 정부 목표치를 밑돌았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경기 급락세를 막기 위해 지난달에 지급준비율(RRR)을 1% 포인트 인하했다. 인민은행은 2012년 5월 이후 33개월 만인 지난 2월 4일 지준율을 0.5% 포인트 낮춘데 이어 올 들어 두번째로 지준율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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