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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대전 '유럽 승전' 70주년 행사 열려
2차 대전 '유럽 승전' 70주년 행사 열려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5.0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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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각국에서 8일 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 관련 행사가 잇따라 개최된다. 5월 8일은 나치 독일이 연합군에 항복해 유럽에서 2차세계대전이 끝난 'VE(Victory in Europe) 데이' 승전기념일이다.

8일 프랑스 파리의 개선문에서는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참석하는 종전 행사가 개최된다. 이날 파리 행사에는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도 함께 할 예정이다.

전날 총선을 치른 영국에서도 1,2차 세계대전 전사자 기념비 앞에서 추모 행사가 열리고 이후 저녁 왕실과 정당 대표들이 모여 70년 종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진다.

패전국인 독일은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요아힘 가우크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의회에서 종전 행사를 갖는다.

동유럽 정상들은 주로 7일 폴란드 북부 항구도시 그단스크(단치히)에서 열린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BBC방송에 따르면 밤 12시 그단스크에서 열린 행사에는 브로니슬라프 코모로브스키 폴란드 대통령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불가리아, 체코,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루마니아 등 동유럽 정상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외에도 도날드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도 함께 했다. 

이날 행사는 9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승전행사에 불참하는 대신 별도의 기념식을 개최하자는 코모로브스키 폴란드 대통령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그단스크는 독일 나치가 폴란드 침공을 시작하며 2차 대전의 첫 총성을 울린 곳이다.

코모로브스키 폴란드 대통령은 지난 주말 현지 일간과 인터뷰에서 2차 대전의 종전에도 당시 동유럽은 의지와 무관하게 소련에 종속됐었기 때문에 진정한 자유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AFP통신에 "21세기 오늘날에도 (70여년전과 같은) 범죄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과거의 고통스러운 교훈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9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승전행사에 대해 "냉소주의의 열병식(parade of cynicism)"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9일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중국과 인도를 포함해 27개국의 정상들이 참관하는 가운데 승전 70주년 열병식을 개최한다. 열병식에는 군인 1만6000명과 더불어 탱크를 비롯한 194대 군차량과 143기 전투기가 동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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