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맨 시아파 후티 반군이 1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휴전 제안을 수락했다.
예멘 국영 SABA통신은 후티 반군 편에 선 정부군 측 샤라프 갈립 루크만 대령은 이날 예멘 사태의 인도적 해결을 원하는 각국의 노력에 따라 휴전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후티 반군도 별도의 성명을 통해 휴전 제안에 협력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협상을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8일 사우디는 예멘 내 민간인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해 닷새간의 휴전을 제안했다.
휴전은 12일 오후 11시(한국시간 13일 오전 5시)부터 닷새간 이어진다.
후티 반군의 휴전 제안 수락에 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 국왕은 13일 백악관에서 예정된 미국-걸프협력회의(GCC)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델 알 주베이르 사우디 외무장관은 10일 "정상회의와 예멘 인도주의적 휴전 시점, 또 살만국왕의 '인도지원 센터' 개관 행사로 인해"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미국-GCC 정상회의에는 살만 국왕을 대신해 모하메드 빈 나예프 왕세제가 사우디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한다는 방침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는 13~14일 백악관과 메릴랜드주 캠프데이비드소재 대통령 별장에서 걸프협력회의(GCC) 정상들과 만나 중동 사태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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