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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예멘반군-연합군 휴전 환영"
유엔 "예멘반군-연합군 휴전 환영"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5.1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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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2일(현지시간) 예멘 후티 반군과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연합군의 휴전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안보리 15개 이사국은 이날 성명을 통해 "수개월째로 접어든 예멘에서의 갈등은 심각한 인도주의적 문제를 초래했다"며 휴전 발효를 반겼다.

이어 "예멘을 둘러싼 모든 세력은 투명하면서도 믿을 수 있도록 군사 행동을 중단시킬 필요가 있다"며 "아울러 전제조건 없이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휴전은 예멘시간으로 12일 오후 11시부터 시작됐다.

앞선 이날 오후까지만 해도 연합군과 후티는 공습과 포격을 주고받았지만 휴전 발효 직후부터는 이를 자제하는 모습이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휴전 개시 후 1시간여가 지난 13일 새벽 현재까지 수도 사나와 남부 아덴 등 격전지에서는 별다른 총성이 울리지 않고 있다. 후티는 사나 인근의 마리브와 달레로 병력을 재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휴전이 시작됨에 따라 그간 격한 교전으로 인해 예멘에서 구호활동을 펼치지 못했던 유엔을 비롯한 구호단체들도 활동 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스마일 울드 쳬이크 아흐메드 유엔 예멘 특사도 이날 사나에 도착해 예멘 내 모든 정치 세력이 참여하는 평화를 위한 대화 재개 준비를 시작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아직 회담 날짜가 정해지지는 않았다"며 "다만 오늘 아흐메드 특사가 후티 측과 만난 것은 상황이 올바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예멘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연합군을 구성해 지난 3월 26일부터 예멘 내 후티를 향해 공습을 시작했다.

이에 후티는 하디 대통령의 근거지인 예멘 남부에 대한 공격과 함께 사우디 국경지역에 포격을 가하며 맞섰다.

유엔에 따르면 이번 사태로 인해 3월말부터 현재까지 1500명 이상이 숨졌다.

예멘 사태에 대한 국제적인 비난이 쇄도하자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지난 8일 후티에 5일 동안의 인도주의적 휴전을 제안했으며 후티는 이틀 후인 10일 이를 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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