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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7명 가운데 1명, 전기 없이 살고 있어
전 세계 7명 가운데 1명, 전기 없이 살고 있어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5.1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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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7명 가운데 1명은 여전히 전기 없이 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세계은행은 18일(현지시간) 2011년 설립된 유엔 '모두를 위한 지속 가능한 에너지 이니셔티브(SE4ALL)'를 추적, 발표한 보고서에서 전력 접근성이 일부 향상됐음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11억명은 전기 없이 살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세계 전력보급률은 2년 전 83%에 비해 85%로 진전을 보였으며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인구 역시 12억명에서 1억명 줄었다. 인도의 발전이 이같은 변화를 이끌었다.

그러나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의 전기보급환경 개선은 너무 더딘 상황이다. 등유나 장작, 거름 등 바이오매스 연료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에너지환경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

아니타 머랭골리 조지 세계은행 그룹의 에너지·생산업 부문 수석대표는 "에너지 빈곤을 끝내기 위해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결승점까지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에너지효율과 재생가능한 에너지에 대한 더 많은 투자에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기존의 전력보급률 지표가 과대평가돼 있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많은 국가에서 아직 전력보급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이다.

예를 들어 콩고민주공화국의 수도 킨샤사는 전력보급률이 90%로 나타났지만 대부분 거리는 어둡고 전력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가정 역시 소수에 불과하다.

벤 가르사이드 국제환경·개발기구(IIED) 수석연구원은 "프로젝트가 거대규모의 에너지공급에 너무 집중돼 있다"며 "목표는 많은 양의 전기를 생산해내는 게 아니라 전력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해야 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SE4ALL 이니셔티브는 2030년까지 근대에너지 서비스에 대한 세계적 접근성 향상, 에너지효율 향상, 재생에너지 비율 향상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은행과 국제에너지기구는 이를 위해 에너지 부문에 대한 국제투자를 4000억달러에서 1조2000억달러 규모로 3배 정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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