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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만평가 샤를리엡도, 9월 사임
프랑스 만평가 샤를리엡도, 9월 사임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5.1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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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풍자 전문 주간지 샤를리엡도의 만평가 레놀드 루지에(루즈)가 9월 사임한다고 AFP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992년 샤를리엡도에 합류한 루즈는 1월 샤를리엡도 테러 일주일 뒤 '나는 샤를리다(Je Suis Charlie)'라는 표어를 들고 있는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와 함께 '모두 용서받았다(Tout Est Pardonne)'는 제목의 특집호 표지를 그렸다.

루지에는 이날 프랑스 일간 리베라시옹과의 인터뷰에서 "샤를리엡도에서 떠나는 것이 회사 내부 갈등에 따른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매우 개인적인 선택"이라며 "동료들이 없어 매 호(號)마다 고문이었다"고 말했다.

루지에는 샤를리엡도 테러로 숨진 동료들을 언급하며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계속할 것을 압박했지만 샤르브, 카뷔, 오노레, 티뉴스라면 어떻게 했을까를 고민하며 잠 못자는 밤이 계속돼 지쳤다"고 덧붙였다.

또 "그만두는 것을 오래전부터 생각해왔지만 누구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 연대감으로 일을 계속했다. 그러다 어느 순간 견디기 힘들 정도가 됐다"고 말했다.

인터뷰에서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루지에가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의 테러 위협에 따라 사직을 결정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지난 1월7일 파리에 위치한 샤를리엡도 건물에 극단 이슬람주의 성향의 테러리스트가 침입해 총기를 난사한 사건으로 12명의 샤를리엡도 직원이 사망했다.

샤를리엡도는 이후 각처에서 들어온 모금액 운용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분열 양상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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