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 시의회가 2020년까지 시간당 최저임금을 15달러(약 1만6000원)로 인상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USA투데이 등이 19일(현지시간) 전했다.
현행 9달러인 최저임금을 매년 한 차례씩 단계적으로 올린다는 방침이다. LA 시의회는 이날 최저임금 단계적 인상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4표 반대 1표로 가결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LA 시당국은 2016년 7월1일부터 최저임금을 시간당 10.50달러로 인상하고 2020년까지 매년 한 차례씩 인상시킬 예정이다. 이에 따라 최대 80만명의 근로자들이 최저임금 인상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직원수 25명 이하의 비영리 조직에 대해서는 2017년부터 최저임금 인상이 시작된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빈곤 속에 살고 있는 100만 앤젤리노(LA 시민)를 위한 도움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와 샌프란시스코, 시애틀도 유사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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