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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IS의 팔미라 북부 재장악에 유적 파괴될까 우려
유네스코, IS의 팔미라 북부 재장악에 유적 파괴될까 우려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5.2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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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네스코가 시리아의 고대 도시인 팔미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교전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고 AFP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에서 "중동의 가장 중요한 유적지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는 행위"라며 "이 지역에서의 전투를 즉각 중단할 것을 호소한다"면서 교전 당사자인 시리아 정부군과 이슬람국가(IS)에 대해 즉각적인 전투 행위 중단을 촉구했다.

그는  "모든 단체는 분쟁 중에도 문화유산을 보호할 국제적 의무를 존중해야 한다"며 "문화유산을 직접 타격하거나 군사 목적으로 이용하는 행위는 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국제사회의 관심을 당부했다.

천년고도인 팔미라는 1980년 유네스코에 세계 유산으로 등재된 도시다. 고대의 바빌로니아인들이 섬긴 벨(마르두크)의 신전 및 로마제국의 장대한 기둥들인 열주가 늘어선 도로 등 역사 유적과 값진 예술품들을 소장한 박물관 등이 주로 이 도시의 남서부에 포진해 있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의 라미 압델 라만 소장은 IS 반군이 이날 팔미라의 약 33%에 해당하는 북부 지역을 재장악했다고 밝혔다.

IS는 지난 16일에 팔미라 북부 지역을 장악했다가 하루 만에 정부군에게 내줬지만 다시 북부를 장악하는 데 성공했다.

마모운 압둘카림 시리아 문화재청장은 팔미라의 박물관에 보관돼 있던 수많은 조각상과 공예품들이 도시 밖으로 옮겨졌지만 거대한 무덤 등 이동이 불가능한 유물이나 유적도 많다고 말했다.

다마스쿠스에서 북동쪽으로 약 230㎞ 떨어진 팔미라는 시리아 사막에 있는 오아시스 도시로 중국과 유럽을 연결하는 실크로드의 교역도시로 번성을 누렸다.

팔미라는 '팜(대추야자)의 마을'이라는 의미다. B.C. 1세기경 교역의 중심지로 번영을 누리다가 로마 제국에 흡수됐다. 106년엔 중동 지역 유일의 교역 거점이 되어 더욱 번영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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