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인을 실은 비행기가 20일(현지시간) 콜롬비아 공군의 추격을 받다 카리브해로 추락했다고 당국이 밝혔다.
콜롬비아군은 성명을 통해 "호커 600(Hawker 600) 항공기가 베네수엘라를 출발해 중앙아메리카로 향하던 중 20일 새벽 콜롬비아 영공을 침범했다"고 밝혔다.
이 항공기는 콜롬비아 북부 연안의 해역에 추락했으며 잔해와 함께 멕시코 여권을 소지한 신원미상의 남성 사체가 발견됐다.
항공기에 실려있던 코카인의 정확한 양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콜롬비아군은 추가잔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엔 마약범죄사무소(UNODC)에 따르면 세계 최대 코카인 생산국인 콜롬비아는 매년 300t의 코카인을 제조하고 있으며, 콜롬비아 당국이 지난해 몰수한 코카인만 166t에 달한다. 중남미 국가에서 제조되는 코카인은 베네수엘라, 멕시코 등을 통해 미국이나 유럽으로 유입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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