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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대형은행 6곳, 외환 조작 담합
글로벌 대형은행 6곳, 외환 조작 담합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5.2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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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대형은행 6곳이 외환시장 조작 혐의를 인정하고 약 56억달러(약 6조1400억원)의 벌금을 내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상 은행은 씨티그룹과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미국 은행 3곳과 바클레이스,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 UBS 등 유럽 은행 3곳이다.

미 법무부에 따르면 씨티그룹과 JP모건체이스, 바클레이스, RBS 등의 미 달러화-유로화 딜러들은 2007년 12월부터 2013년 1월까지 온라인 채팅방에서 암호화된 언어로 환율을 조작했다.

이들은 고객들로부터 받은 외환 주문에 대한 비밀 정보를 서로 공유해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환율을 조작하고 이익을 확대했다. 이들은 자신들을 '카르텔'로 묘사하기도 했다.

외환시장 거래량은 1일 평균 5조달러가 넘어 조작으로 시장이 왜곡되면 많은 기업과 투자자들이 영향을 받게된다.

법무부는 UBS 등 3개 은행의 경우 런던 우량 은행간 금리인 리보금리(Libor)를 조작한 혐의를 확인해 추가로 4억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벌금 규모로는 바클레이스가 23억20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씨티그룹이 12억7000만달러, JP모건체이스가 8억9200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RBS에는 6억6900만달러, UBS 3억4200만달러, BOA에는 2억500만달러의 벌금이 부과됐다. 

이로써 글로벌 은행들이 외환시장 조작으로 지불한 벌금 총액은 100억달러(약 10조9600억원)을 넘어서게 됐다고 FT는 전했다. 글로벌 은행들은 지난 2014년에도 외환시장 조작과 관련해 43억달러의 벌금이 부과된 바 있다.

이는 은행들이 리보금리 조작과 관련해 부과받은 벌금인 90억달러를 넘어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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