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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하빌리스'보다 오랜 인류 있었다…330만년전 석기 발견
'호모 하빌리스'보다 오랜 인류 있었다…330만년전 석기 발견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5.2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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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케냐에서 수백만년 전 인류가 사용한 가장 오래된 석기가 발견됐다.

소니아 아망 미 뉴욕 스토니브룩대 인류학 교수 등 연구팀이 과학전문저널 '네이처'지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케냐 북서부 투르카나 호수 인근에서 330만년 전 인류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석기 149점이 발견되었다.

인류학자들은 '도구를 사용하는 사람'을 뜻으로 280만년 전부터 150만년 전까지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호모 하빌리스가 다른 영장류와 달리 도구를 인공적으로 만들어 사용한 최초의 인류라고 여겨 왔다. 

특히 약 260만년 전 호모 하빌리스가 만든 석기는 지금까지 발견된 석기 중 가장 오래된 것이었다.

그러나 연구팀이 석기 출토지역의 화산재 퇴적층 연대를 추적한 결과 이번에 발견된 석기는 기존에 발견된 석기보다 70만년이나 앞선 것이다.

아망은 "호모 하빌리스 시대 이전의 석기가 발견돼 기존의 이론이 뒤집혔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연구팀은 약 360만년 전에서 320만년 전 투르카나 호수 인근에서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케냔트로푸스 플라티오프스나 390만년 전에서 290만년 전까지 에티오피아 인근에서 살았던 추정되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루시)가 이 석기를 만들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팀은 "도구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기 위해선 손의 운동신경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며 "대뇌피질과 소뇌의 팽창과 척수의 변화가 330만년 보다 이전에 일어났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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