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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달러 환율, 8년 만에 '123엔 상향' 돌파
엔·달러 환율, 8년 만에 '123엔 상향' 돌파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5.2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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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달러 환율이 7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123엔 선을 상향 돌파(엔화 가치 하락)했다. 미국 경제가 오는 2분기 보다 탄탄한 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이란 관측에 이날 무게가 쏠린 덕분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보다 가시화하며 달러 매수세에 불을 지피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 기준 미국 뉴욕 현지시간 26일 오전 9시59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3% 상승한 123.09엔을 나타냈다. 엔/달러 환율은 이로써 2007년 7월 이후 처음으로 123엔 선을 넘어섰다. 

달러/유로 환율은 0.6%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915달러를 기록 중이다. 달러/유로 환율은 장중 일시적으로 1.0885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는 달러 가치가 지난 4월 이후 가장 높아진 것이다. 그리스 채무 사태에 대한 우려가 재점화한 것이 유로 가치에 하강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지난 24일 영국 BBC와 회견에서 그리스 재무장관은 그리스가 디폴트를 피하기 위해 협상 타결을 향해 진일보했다고 평가한 이후 협상 타결 여부는 국제채권단의 태도에 달렸다고 맞섰다. 

주요 10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블룸버그 달러 현물지수는 0.7% 상승한 1189.63을 나타냈다. 이는 이달들어 최고점이다. 

미국 기업들의 시설투자 의지를 반영하는 비방위산업 자본재 수주(항공기 제외)가 2개월 연속 전월 대비 증가를 유지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4월 항공기를 제외한 비방위산업 자본재 수주가 전월 대비 1.0% 증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0.8%포인트 웃돈 것으로, 전월 증가율인 -0.5% 역시 상회한 것이다. 항공기를 제외한 비방위산업 자본재 수주는 2개월 연속 전월 대비 증가했다. 

항공기를 제외한 비방위산업 자본재 수주는 미국 기업들의 미래 신규 장비 투자를 가늠케 하는 지표로 간주된다. 국내총생산(GDP) 산정에 들어가는 비 방산 자본재 선적은 0.8% 증가해 예상치를 0.6%포인트 웃돌았다.

재닛 옐런 FRB의장은 지난 22일 연설을 통해 미국 경제가 개선되면 연내 금리인상에 나서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스탠리 피셔 FRB 부의장은 전날 이스라엘 헤르츨리야 학제간 연구센터(IDC) 강연을 통해 조기 금리인상과 금리 인상의 지나친 유예 간 리스크(위험)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스더 레이첼트 코메르츠방크 통화 전략가는 "'달러 이야기'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FRB 정책 입안자들은 "저금리 환경이 수반하는 리스크(위험)를 이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FRB가 연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관측을 배경으로 급속한 엔화 약세 · 달러 강세가 도쿄 외환시장에서 진행된 이후 뉴욕에서 엔화 매도세가 가속화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가 최근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FRB가 오는 9월 FRB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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