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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B "글로벌경제 불안정, 美금리인상 속도 늦춰야"
FRB "글로벌경제 불안정, 美금리인상 속도 늦춰야"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5.2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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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 피셔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부의장은 세계 경제가 불안정한 모습을 거듭할 경우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보다 점진적 속도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FRB는 피셔가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대에서 행할 예정인 'FRB와 글로벌 경제' 강연에서 이같이 연설했다고 밝혔다.

FRB가 홈페이지에 게시한 연설문에 따르면 그는 "해외 성장세가 예상보다 약세를 보일 경우 미국 경제를 위한 결론은 FRB가 (통화) 조절 중단을 보다 점진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2008년 12월부터 0-0.25%로 동결해 왔다.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를 역임한 피셔는 통화긴축이 다른 국가들에 미칠 파급 효과를 저울질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FRB가 기준금리 변화를 순탄하게 완수하기 위해 통화정책 소통을 명확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셔는 그러나 신흥시장들의 경우 최근 몇 년 간 FRB의 금리인상 효과를 보다 잘 견디는 경제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피셔는 연설문에서 "정책 금리(기준금리)의 실제 인상은 한바탕의 추가적 변동성을 촉발할 것이지만 내가 가진 최고의 전망은 정책 정상화의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전망의 불확실성이라는 제한 하에서 시장 참여자들이 향후를 대비하게 하기 위한 가능한 모든 것을 해왔다"고 말했다. 

피셔는 전날 이스라엘 헤르츨리야 학제간 연구센터(IDC)에서 행한 강연을 통해 "(FRB의) 첫 번째 움직임(금리인상)이 정말 크게 부각됐다"면서도 "이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시 FRB가 어떤 속도로 기준금리를 인상할지가 기준금리 인상시점보다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피셔는 당시 FRB 소속 이코노미스트들이 향후 3-4년에 걸쳐 미국 기준금리가 3.25-4% 선 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고 소개했다. 

재닛 옐런 FRB 의장은 지난 22일 강연을 통해 미국 경제가 예상대로 회복될 경우 연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재확인했다. FRB가 현행 '제로'(0) 수준인 기준금리를 점진적인 속도로 올리기 시작한다는 얘기다. 그는 FRB의 4월 성명을 반복해 글로벌 경제의 꾸준한 약화를 비롯한 역풍을 맞아 미국 경제가 1분기 실망스런 모습을 보인 이후 완만한 속도의 회복세를 되찾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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