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관련 기사는 개표 조작과 대규모 시위, 반대파에 대한 강경 진압과 탄압 등 대선 이후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 들어간 이란 사태의 실상을 정확히 포착할 수 있게 해줄 것입니다. 얼마 전에 죽은 가봉의 독재자 오마르 봉고는 한국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인물입니다. 그에 관한 글에서 필자는 신식민주의를 날카롭게 고발합니다. “아프리카 지도자들은 그들 혼자서 아프리카 경제를 망치고 있는 게 아니다. 프랑스 시민들은 그들의 완벽한 공범이다. 프랑스 시민들 모두가 가봉이나 차드의 어린이들이 치료를 받고 좋은 교육을 받을 기회를 박탈하고 있는 것이다.” <르 디플로>의 이와 같은 비판적 성찰의 화살은 요즘 한국 사회에서도 화두가 되고 있는 ‘사회적 경제’로 나아가 “사회적 경제가 자본주의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라고 묻습니다. 또 송두율 교수는 이명박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야만의 법치에 맞서 무엇을 할 것인가”라고 묻습니다.
저는 <르 디플로>의 독자분들이 <르 디플로>의 기사를 완독하기를 바랍니다. “어느 음악을 좋아합니까?”라고 묻지 말고 “어느 음악을 듣습니까?”라고 물으라 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선택하여 좋아하는 음악이 아니라 어느 계기로든 들은 음악이 좋아하는 음악이 됩니다. 국제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읽어야 관심과 흥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관심과 흥미가 없어서 읽지 않는 게 아니라 읽지 않았기 때문에 관심과 흥미가 없는 게 아니겠습니까?
- 정기구독을 하시면 온라인에서 서비스하는 기사를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르몽드디플로마티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