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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합동군 라마디 탈환작전 개시..여러 복병 산재
이라크 합동군 라마디 탈환작전 개시..여러 복병 산재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5.2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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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라크군이 26일(현지시간) 서부 안바르에서 이슬람국가(IS)에 빼앗긴 도시 라마디를 탈환하기 위한 작전을 개시한 가운데 이란 지원의 시아파 병력이 라마디 탈환작전에 동원되면서 수니파가 다수지역인 라마디에 종파간 긴장이 고조될 위험이 커졌다.

시아파 민병대가 주로 모인 민중동원군의 아흐메드 알아사디 대변인은 이날 IS로부터 라마디를 탈환하기 위한 군작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알아사디 대변인에 따르면 작전명은 시아파 이슬람 성인 후세인의 이름을 딴 '라바이크 야 후세인(후세인의 뜻대로)'이라고 전했다.

라마디가 IS의 수중에 넘어갔다고 이라크 정부가 공식 인정한 지 열흘 만이다. 라마디 탈환 작전에는 이라크 정부군 뿐 아니라 시아파 민병대와 안바르주 친정부 수니파 부족들도 참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라크 합동군 병력 4000여명은 안바르로 향하는 IS 공급루트를 차단하기 위해 북부 살라헤딘에서 남쪽을 향해 출발했다.

IS는 안바르의 대부분 지역을 장악하고 있지만 이라크군이 안바르 주도인 라마디의 남부와 서부에서 IS의 공급루트를 막는 데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안바르 주의원 아르칸 칼라프 알타르무즈에 따르면 이라크 군경과 시이파 지원병력이 남쪽에서 라마디를 장악한 IS의 물자 공급루트를 차단했다.

라마디와 더불어 북부 살라헤딘의 최대 정유도시 바이지도 공격해 IS 전투력을 분산하는 양동작전을 구사하고 있다.

이라크군은 바이지에 특수부대와 경찰, 시아파 민병대를 증원해 IS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다.

바이지는 지난해 11월 이라크군이 5개월 만에 IS로부터 탈환했으나 올해 초 IS의 공격을 받아 다시 내줬다. 바이지는 바그다드와 이라크 제2도시 모술 중간에 있는 요충지이자 정유 시설이 밀집한 곳이다.

미군은 이번 라마디 탈환작전에서 이란이 직접 지휘하는 시아파 민병대와 공동작전을 꺼리면서 공습을 통한 후방 지원만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정부가 라마디 탈환을 위해 시아파 병력까지 동원한 것에 대해 미국은 불편한 심기를 여실히 드러냈다.

국방부의 스티븐 워런 대변인은 시아파 병력을 동원한 선택에 대해 수니파 거점인 라마디에서 종파 갈등을 조장할 수 있다며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런 대변인은 "이라크에서 IS를 몰아내 승리를 거두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통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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