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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저지, 에볼라유사 '라사열' 사망
美 뉴저지, 에볼라유사 '라사열' 사망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5.2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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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베리아에서 귀국한 미국 뉴저지 남성이 최근 에볼라바이러스와 유사한 라사열(Lassa fever)로 숨져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 남성은 17일 라이베리아에서 모로코를 거쳐 뉴욕 JFK공항에 도착했으며 25일 라사열 진단을 받았다.

이 남성은 라이베리아에서 출국할 당시 라사열 증상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라사열은 설사, 구토, 출혈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치사율은 1%이다. 보건당국은 라사열은 쉽게 전염이 되지 않으며 이에 따라 확산 가능성도 "극히 낮다"고 밝혔다.

그는 JFK공항에 도착한 직후 검역 과정에서도 발열 등 증상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남성은 18일 목의 통증과 발열, 피로감 등의 증상으로 뉴저지의 한 병원을 찾았고 여행 이력을 묻는 병원 측에 서아프리카 국가를 방문한 사실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은 같은 날 남성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남성은 증상이 악화했다며 21일 병원을 다시 찾았다. 이에 병원 측은 뉴어크 대학병원으로 남성을 이송시켰고 바이러스성 출혈열 치료센터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25일 오전 라사열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에볼라 바이러스 양성 진단을 받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즉시 격리수용됐지만 같은 날 저녁 사망했다고 CDC는 밝혔다.

라사열은 에볼라와 유사한 바이러스성 출혈열로 서아프리카에서 흔한 질병이다. 감염된 환자 중 약 20%만 증상을 보인다.

1969년 이후 미국으로 귀국한 여행객이 라사열에 감염된 것은 이번이 6번째다.

라사 바이러스는 설치류에 의해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지며 감염자의 체액 또는 성관계를 통해 사람과 사람간 전염된다.

서아프리카에서는 매년 평균 10만~30만명이 라사열에 감염되며 이중 약 5000명이 사망에 이른다.

감염 후 며칠 내 항바이러스제 리바비린을 투여할 경우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CDC는 남성과 접촉한 이들을 중심으로 21일간 발병여부를 지켜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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