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와 국제채권단이 실무 단계의 구제금융 협상 합의 초안서 작성을 시작했다고 그리스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AFP통신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부 관계자는 이날 브뤼셀의 구제금융 협상 관계자들이 오늘 실무 단계에서 협상 초안 작성을 시작으며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각국 대표들과 끊임없이 접촉해 협상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치프라스 총리는 이날 재무부 기자회견 후 "우리는 (협상에 있어서)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다"면서 "합의에 가까이 다가섰다"고 말했다.
그는 "매우 빠른 시일내에 더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 있을 것이다"면서 협상이 머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정부 관계자는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 간의 의견 차이로 인해 협상이 마무리되지 못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기간들 사이의 서로 다른 입장이 문제로 남아 있다"면서 "만약 IMF와의 합의가 필요없다면 협상은 바로 지금도 마무리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스는 지난 2월부터 4개월간 구제금융 잔여 분할금인 72억유로를 받기 위해 국제채권단과 협상을 진행해왔다.
그리스는 협상이 마무리돼 이돈을 받게 되면 다음달 5일 예정된 IMF 부채 3억유로를 상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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