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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이우현 사장, OCI머티리얼즈 매각 ‘태양광사업 집중’
OCI 이우현 사장, OCI머티리얼즈 매각 ‘태양광사업 집중’
  • 박소은 기자
  • 승인 2015.06.0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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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우현 OCI 사장. ⓒ OCI 홈페이지

이우현 OCI 사장이 OCI머티리얼즈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비주력사업으로 분류되는 OCI머리리얼즈를 매각하고 신재생에너지 등의 핵심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 사장은 최근 중국 분산형 태양광발전 시장에 진출하는 등 태양광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인도와 아프리카의 태양광발전 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9일 OCI는 보유하고 있는 OCI머티리얼즈 주식 517만8535주(지분율 49.1%)를 전부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매각 주관사는 크레디트스위스증권이고, 올해 안에 매각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OCI가 OCI머티리얼즈를 매각하는 이유는 재무구조 개선 때문이다. OCI는 핵심 사업인 신재생에너지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태양광 발전 사업은 대규모 투자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재무구조가 튼튼해야 한다. OCI가 미국에 건설하고 있는 태양광 발전소(400MW)만 보더라도 1조2000억원의 투자비가 투입된다.

만약 OCI머티리얼즈가 9500억원(경영권 프리미엄 60% 가정)에 팔린다고 가정하면 올해 말 기준 OCI의 순차입금은 2조3800억원에서 1조4200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8년 OCI가 자회사로 편입(당시 인수대금, 지분율 49.1%)한 OCI머티리얼즈는 반도체용 특수가스(NF3) 제조분야 세계 1위 업체로, 올해 1분기 기준 751억5000만원의 매출과 217억1000만원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156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OCI 측은 “기존 핵심사업과 시너지 효과가 적은 특수가스 사업을 매각해 태양광 발전을 포함한 발전사업, ESS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와 카본케미칼 분야의 역량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관건은 당장의 든든한 캐시카우(OCI머티리얼즈)를 포기한 대신 얼마나 빨리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에서 성과를 얻느냐”라며 “태양광 발전 사업의 경우 수익성이 크지만 글로벌 태양광 업체들 간의 경쟁도 점점 치열해 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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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은 기자 lemonde100@naver.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