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은 한국남동발전이 경기 분당에 건설하는 복합화력발전소에 사용될 280억원 규모의 연료전지 경쟁입찰에서 기자재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두산그룹은 지난 2007년 미국 중장비회사 밥캣 인수 후 7년만인 지난해 연료전지 업체를 인수하고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고 있다. 연료전지는 화학전지와 달리 수소와 산소의 반응을 통해 전기 에너지를 생산하는 전지로 '미니 발전소'로도 불린다.
앞서 두산은 지난해 7월 건물용 연료전지 원천기술을 보유한 미국의 클리어엣지파워를 인수하고 국내 주택용 연료전지 시장의 80%를 점유한 퓨얼셀파워를 합병해, 주택용과 건물용 연료전지 시장에 단숨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이번에 공급하게 될 연료전지는 총 용량 5.6MW(메가와트)로 세계 최초의 복층형 구조로, 설치면적을 절반으로 줄여 부지가 협소한 도심에서 설치하기에 좋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지난해 연료전지 사업에 진출한 후 첫 성과인 데다 세계 최초의 복층형 연료전지 공급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공급을 계기로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고객만족 서비스, 신규 발주처 발굴 등을 더욱 강화해 국내외 연료전지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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