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중국이 미국과 일본 주도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동참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12개국이 참가하는 TPP 협상의 타결을 앞둔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라디오 프로그램 '마킷플레이스'에 "중국이 어느 시점에 TPP에 참여할 수 있을지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처럼 중국이 참여한다면 TPP 규모가 확장될 수 있다.
하지만 TPP를 주도하는 미국 조차 의회에서 난관을 겪고 있어 최종 협상 타결이 쉽지 않은 형국이다.
오바마 행정부는 TPP의 조속한 협상 타결을 위해 오바마 대통령에게 무역협상 촉진권한(TPA)를 부여하는 법안을 마련해 의회 승인을 요청한 상태다.
미 상원에서는 일단 해당 법안을 표결에 부치기로 합의했으나 상원을 통과하더라도 하원에서 얼마나 빨리 승인될지는 미지수다.
현재 TPP 협상 참여국은 미국, 일본, 한국, 베트남, 캐나다, 호주 등 12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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