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4일(현지시간) 북한의 신형 인공위성 개발 주장에 대해 "탄도 미사일 기술을 사용하는 어떠한 발사라도 유엔 결의안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백창호 북한 우주개발국 부국장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좀 더 발전된 지구 관측용 위성"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백 부국장은 "개발이 완성되고 발사하기 전에 다른 국가와 국제 사회에 이를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마리 하프 미 국무부 대변인은 지구 궤도로 위성을 올릴 수 있는 모든 로켓 기술은 탄도 미사일을 발사할 때 사용되는 기술과 동일하다고 말했다.
하프 국무부 대변인은 "탄도 미사일을 사용하는 어떠한 위성 발사라도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며 "결의안은 북한이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한 모든 활동을 중단하는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 2012년 은하 3로켓을 발사해 광명성 3호 위성을 쏘아 올렸다.
북한은 당시 발사에 대해 인공 위성이라고 밝혔지만 국제사회는 미사일 발사라며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고 강력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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