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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개헌 차질 불가피
터키 개헌 차질 불가피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6.0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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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키 총선결과 레제프 타이이프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당 정의개발당(AKP)이 과반을 넘기지 못할 전망이라고 AFP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75%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AKP는 43%를 얻어 다수당의 지위는 유지했지만 과반에는 실패했다.

2위는 공화인민당(CHP)로 24%를 차지했으며 우파인 민족주의행동당(MHP) 17%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원내 진입 마지노선인 10% 득표 여부가 주목됐던 쿠르드계의 인민민주당(HDP)은 11%로 원내 진입 가능성이 확실시 되고 있다.

현재 상태로 개표가 마무리 되면 총 550석의 의석 중 AKP는 267석, CHP는 125석, MHP는 85석, HDP는 74석을 얻게 될 전망이다.

AKP가 여당이 되기 위해 연정을 구성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은 지난 2002년 이후 처음이다.

최근 지속되고 있는 경기 침체와 야권의 성장이 AKP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개헌을 통해 현행 의원내각제를 미국식 대통령중심제로 전환하려던 에르도안 대통령의 계획에는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개헌을 국민투표에 부치려면 60%인 330석이, 단독으로 통과시키려면 3분의 2인 367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CHP와 HDP가 AKP와의 연정 가능성을 배제한 상황이기 때문에 남은 연정 대상은 MHP 뿐이다.

MHP가 연정에 참여하고 소속 의원 전원이 개헌에 찬성하더라도 확보된 의석은 352석에 불과해 의회 단독 개헌은 불가능해진다. 다만 개헌을 국민투표에 부칠 수는 있기 때문에 개헌 자체가 불가능해 진 것은 아직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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