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룩셈부르크, 외국인 투표권 부여안 부결…반대 78%
룩셈부르크, 외국인 투표권 부여안 부결…반대 78%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6.0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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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룩셈부르크 주민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투표권을 부여하는 방안이 결국 부결됐다고 AFP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룩셈부르크 내 91개 투표소에서 치러진 주민투표 결과 78%가 반대표를 던졌다.

룩셈부르크는 전체 인구 56만5000여명 중 46%가 외국인이다. 내국인 중 투표권을 가진 유권자는 43%인 24만4382명에 불과하다.

그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는 그간 더 부강하고 민주주의적인 룩셈부르크를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베텔 총리가 이끄는 민주당은 사회당, 녹색당과 함께 10년 이상 룩셈부르크에 거주한 외국인들에게 투표권을 부여하는 내용을 주민투표에 부치자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10년 이상 룩셈부르크에 거주한 다른 유럽 국적의 외국인들은 약 3만5000명에 이른다.

베텔 총리는 "투표에서 찬성표를 던지는 것은 민주주의와 젊은이들, 다양성을 위해 찬성표를 던지는 것이다. 인구의 40%가 전체를 대표하는 나라는 유럽에서 찾아볼 수 없다"며 찬성표를 호소했지만 국민들을 설득하는데 결국 실패했다.

현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인 장 클로드 융커 전 룩셈부르크 총리가 이끌었던 야당 기독사회인민당은 이번 법안에 반대 운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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