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탄저균이 잘못 배달된 연구소가 66곳으로 늘었다고 미국 국방부가 8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유타주 군시설로부터 살아 있는 탄저균 샘플을 배달받은 연구소는 한국, 호주, 캐나다 3개국과 더불어 미국 19개주 등 66곳으로 늘었다.
스티브 워런 미 국방부 대변인은 탄저균 배달사고와 관련한 정보를 업데이트하면서 펜실베니아주가 배달 사고지역으로 추가됐다며 생 탄져균에 노출됐을 가능성에 모두 31명에 대해 예방적 차원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 관계자들은 현재 연구소에서 이번 탄저균 배달 사고로 인한 아무도 영향을 받지 않았으며 공중 보건에 위협을 가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미 국방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군은 유타주 소재 더그웨이 군 연구소에서 생화학 무기로 사용될 수 있는 탄저균 배달 사고와 관련한 품질관리 문제가 없는 지에 대해 수사중이다.
미 국방부는 지난달 28일 한국의 주한미군 오산기지를 비롯해 다수의 지역에 실수로 탄저균 샘플이 배달됐으나 적절한 절차에 따라 파괴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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