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호 구매하기
튀니지, 남동부 해안서 아프리카 난민 356명 구조
튀니지, 남동부 해안서 아프리카 난민 356명 구조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6.11 09: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튀니지 해군이 벤 구에르데인 항구 부근 남동부 해안서 난민 356명을 구조했다.

AFP통신은 이슬람권의 적십자사인 적신월사를 인용해 튀니지 해군의 난민 구조현황을 전하면서 이들 난민들 중엔 생후 2개월 된 것난아기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암마르 람룸 적신월사 소속 관리는 이날 인터뷰에서 이번에 구조된 난민들은 주로 아프리카인들이며, 구조 당시 이탈리아의 람페두사 섬으로 다가가려고 시도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람룸은 "난민들은 현재 벤 구에르데인 항에 있다"고 말했다.

튀니지와 이탈리아 당국은 리비아에서 탈출해 부실한 보트를 타고 유럽으로 향했다가 위험에 빠지는 아프리카 난민들을 구조하려는 오력을 기울여왔다.

람룸은 이번에 구조된 난민들 중엔 임산부 1명이 포함돼 병원에 입원 중이며, 38명의 여성과 7명의 아동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람룸에 따르면 난민들은 주로 사하라 남부 출신으로 시리아인, 모로코인, 이집트인 등도 포함되며, 급조한 보트를 타고 리비아를 떠났다가 튀니지 해안에서 보트가 난파를 당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4~5월 튀니지 해군이 구조한 무모한 항해를 감행한 아프리카 난민들의 수는 약 450명에 이른다.

리비아는 약 1770km에 이르는 해안을 보유하고 있으며 보다 나은 삶을 찾아 유럽으로 향하는 아프리카인들의 출발지 역할을 해오고 있다.

난민들은 대부분 리비아 해안에서 약 3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하는 이탈리아 람페두사 섬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비아에서 수년째 활동 중인 '인간 밀수업자'들은 지난 2011년 내란 종식 이후 정치적 분열과 무법 사회에 편승, 리비아를 떠나려는 난민들을 대상으로 한 수익성 좋은 밀항사업의 규모를 늘려왔다.

지난 4월엔 약 790명의 난민들이 리비아와 이탈리아 남부 사이 해상에서 저인방 어선을 타고 가다 배가 침몰하는 바람에 목숨을 잃었다. 이로 인해 전 세계에서 분노가 이끌고 이들을 위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고조됐다.

유럽연합(EU) 국경관리청(Frontex)dp 따르면 지난해 유럽으로 밀입국한 난민들의 수는 전년보다 약 3배 증가한 약 27만600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약 22만명은 지중해를 통해 유럽에 도착했다.

국제이주기구(IOM)는 지난 4월 약 1750명의 난민이 올해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향하다 사망했으며, 이는 지난해 동 기간 사망자 수의 약 30배를 넘는다고 밝혔다.

  • 정기구독을 하시면 온라인에서 서비스하는 기사를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 합니다.
※ 후원 전 필독사항

비공개기사에 대해 후원(결제)하시더라도 기사 전체를 읽으실 수 없다는 점 양해 바랍니다.
구독 신청을 하시면 기사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 5000원 이상 기사 후원 후 1:1 문의하기를 작성해주시면 1회에 한해 과월호를 발송해드립니다.

온라인뉴스팀
온라인뉴스팀 lemonde100@naver.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