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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카르나크 신전 테러 시도 무산
이집트 카르나크 신전 테러 시도 무산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6.1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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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집트 남부의 고대 카르나크 신전을 겨냥한 자폭테러가 발생했지만 관광객 사상자는 없었다고 AFP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칼레드 라미 관광부 장관에 따르면 사건은 승객 2명을 태운 택시가 경찰 검문소를 지나 주차장으로 들어서면서 시작됐다.

이들을 수상히 여긴 경찰은 트렁크를 열라고 지시했고 그 즉시 승객중 한 명이 차에서 내려 도망치기 시작하며 장착하고 있던 폭탄을 폭발시켰다.

이어 나머지 승객이 차에서 내렸고 뒤늦게 합류한 세 번째 용의자와 함께 가방에서 총을 꺼내 난사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즉각 대응에 나서 1명을 사살했으며 나머지 1명은 심한 총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격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민간인 2명과 경찰 2명이 경미하게 다쳤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들이 신전 안으로 진입했다면 그야말로 학살이 일어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신전에는 604명의 관광객들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격의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마튜 기데르 프랑스 툴루스대학의 아랍 지정학 교수는 급진 이슬람 조직들이 테러 목표를 선택하는데 있어 전략에 변화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데르 교수는 "이들 조직의 목표는 이집트의 관광 산업을 파괴해 경제를 약화시키고 국제적 관심을 끌어 최대의 선전 효과를 보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룩소르 중부에 위치한 카르나크 신전은 고대 이집트 수도인 테베의 아문신에게 바쳐진 신전이다.

이집트에서는 지난 2013년 군부가 모하메드 무르시 전 대통령을 축출한 이후 이슬람 반(反)군부 세력이 기승을 부리며 테러를 일삼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시나이반도 휴양지 타바 인근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버스를 겨냥한 폭탄테러가 발생해 3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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