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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새로운 소통과 문체 실험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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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에 겐자부로 | 1994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 승인 2009.07.03 19:3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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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5월, 제2회 서울국제문학포럼에 참석한 오에 겐자부로- 이정용 기자 노벨문학상을 받기 4년 전만 해도, 나에게는 구식 전화기 하나밖에 있지 않았다.그 뒤 나는 팩스 한 대를 장만했다.무척이나 매력적이었다.특히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해외 소설가들과 팩스를 주고받을 수 있어 좋았다.그전까지는 우편으로 연락을 주고받던 이들이었다.그토록 짧은 시간에 수도 없이 팩스를 주고받을 수 있다는 점, 특히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답신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일례로, 옛 소련 붕괴 뒤 나는 러시아 소설가 한 명과 단 하루 만에 네다섯 통의 팩스를 주고받았다.우리는 러시아와 일본 사이 문화적 배경의 차이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얘기했다.그동안의 서신 교환에서는 한 번도 다루지 않은 주제였고, 우리의 대화는 격앙된 분위기로 흘러가 위태로운 단계까지 갔으나, 서로가 함께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상황으로 발전하며 그 위기를 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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