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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협상 유럽 호텔 해킹 의혹
이란 핵협상 유럽 호텔 해킹 의혹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6.1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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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주요 5개국(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독일)이 핵협상을 진행한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호텔에서 해킹 공격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지 당국들이 11일(현지시간)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위스 검찰은 지난달 6일 관련 수사를 시작해 엿새 후인 12일 이란 핵협상이 진행됐던 호텔을 수색하고 컴퓨터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호텔의 컴퓨터 시스템이 악성 소프트웨어(멀웨어)에 감염됐는 지를 확인하고 증거를 모으기 위한 수색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검찰은 구체적으로 어느 호텔을 압수 수색했는 지 등에 대해 자세하게 언급하지 않았다.

그동안 이란 핵협상이 열린 스위스 호텔들은 제네바의 팔레윌슨과 인터콘티넨탈, 로잔의 보리바쥐, 몽트뢰의 로얄플라자 등이다.

오스트리아 역시 이란 핵협상이 열렸던 호텔에서 해킹 발생 가능성을 놓고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의 칼 헤인즈 그룬보엑 내무부 대변인은 이번주 이란 핵협상 장소인 비엔나 소재 팔레코버그 호텔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스위스와 오스트리아의 수사 발표에 앞서 10일 러시아의 보안업체 카스퍼스키랩은 자체 시스템에서 발견한 '두쿠(Duqu) 2.0'이라는 악성 바이러스가 지난해 이란 핵 협상이 열린 유럽의 호텔 3곳을 겨냥해 사용됐다고 보고서에서 밝혔다.

그러면서 두쿠 2.0을 2009년 이란의 우라늄 농축시설에 침투해 원심분리기의 작동을 멈추게 한 악성 코드 '스턱스넷의 이복동생'이라고 묘사했다.

NBC 방송과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언론도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이란의 핵무장에 결사반대해 온 이스라엘을 공격 주체로 추정했다.

이란과 주요 5개국은 지난 4월 이란의 핵개발 중단과 그에 따른 경제제재 해제를 주요 골자로 하는 잠정안에 합의했고 이번달 말까지 최종 합의문을 도출한다는 목표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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