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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라크 모술 점령 1년 '자축' 영상 공개
IS, 이라크 모술 점령 1년 '자축' 영상 공개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6.1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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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 제2의 도시인 모술 장악 1년을 맞아 이를 '자축'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테러·극단주의 감시단체인 '시테(SITE)'에 따르면 IS는 약 29분에 걸친 영상에서 지난해 IS의 모술 점령을 '위대한 정복'으로 미화하며 "우리의 진격이 계획했던 것보다 더 위대해질 것이라고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영상 속 내레이터는 모술의 한 쪽을 일단 장악한 후 점차적으로 점령지를 늘려갈 계획이었으나 IS가 도착하기도 전에 이라크군이 티그리스강 다른 편에서 후퇴한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IS는 샤리아 율법에 따라 부자 무슬림으로부터 돈을 수집해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줬다"며 "이슬람 법원을 열었고 불안을 안정시켰다"고 덧붙인다.

영상에는 IS 대원들을 열렬히 환영하는 주민들의 모습도 담겼다.

IS는 지난해 6월9일 이라크 북부 지역에서 진격을 시작해 다음날인 10일 인구수 200만 도시 모술을 완전 장악했다.

이 결과 수십만명의 난민이 발생했고 미군이 수년간 수백만달러를 들여 훈련을 지원한 이라크군은 이 지역에서 모두 철수했다.

IS는 1년새 파죽지세로 세력을 확장해나가고 있지만 이라크군은 여전히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AFP통신은 설명했다.

이라크군은 현재 동부 안바르주의 IS 보급선을 차단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 곳은 시리아와도 국경을 맞대고 있는 지역이다.

미군은 이라크 철군 3년만에 또다시 군사 고문단을 파견해 훈련을 지원하기에 이르렀고 9월에는 이라크 IS 거점에 대한 공습에 돌입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전날(10일) 이라크 안바르주 동부 타카둠 공군기지에 새 훈련소를 설치하고 미 군사고문단 450명을 추가 파병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미국은 이에 더해 안바르주와 별개로 이라크에 군사훈련소를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은 11일 "새 군사훈련소의 위치는 바그다드에서 티크리트, 키르쿠크, 모술까지 이르는 지점 어딘가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군사훈련소 추가 설치가 실현될 경우 이라크에 파병하는 미군의 규모는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스티브 워런 미 국방부 대변인은 다만 미국의 이라크 개입이 확대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의식한 듯 새로운 군사훈련소를 설치한다 해도 "반드시 미군 병력을 증강해야 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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