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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오바마, TPP위해 동지들 목소리에 집중하라"
힐러리 "오바마, TPP위해 동지들 목소리에 집중하라"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6.1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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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의회로부터 무역촉진협상권(TPA)을 얻어내지 못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관련한 태도변화를 당부했다고 AFP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아이오와주(州)의 한 박람회장에서 유세를 통해 "오바마 대통령은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를 비롯해 의회에 있는 동지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과 함께 일해 나가야 한다"며 "이들은 협정의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사태를 더 나은 협상을 위한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레몬을 따서 레모네이드로 만들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도 "우리 근로자들에게 가장 좋은 것을 가져다주는 것은 물론 가능한 강력한 협정을 이뤄내야 한다. 만일 그렇지 못하다면 협정을 맺어서는 안 된다"며 오바마 대통령과 거리를 뒀다.

오바마 대통령은 일본을 비롯한 11개국과 TPP를 맺는 것을 임기 내 핵심 어젠다로 정하고 올해 안 타결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었다.

그러나 하원은 지난 12일 의회 승인 없이도 무역 협상에 나설 수 있게 하는 TPA를 오바마 대통령에게 부여하는 무역조정지원제도(TAA)를 찬성 126표, 반대 302표의 압도적인 표차로 부결시켰다.

놀라운 일은 오바마 대통령의 측근 인사로 분류되는 펠로시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이 144표의 반대표를 던졌다는 점이다.

클린턴 전 장관은 그간 TPP에 대해 명확하게 입장을 밝히지 않아왔다는 비판 여론에 대해서는 "반대가 있을 수 있는 부분을 제거할 수 있는지,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더 강하게 흥정을 할 수 있는지 등을 살펴보려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고수한 채 "중산층을 위해 더 나은 협정을 이끌어내겠다"는 약속을 되풀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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