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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프랑스 내무장관, 아프리카 난민 수용 문제로 공방
이탈리아-프랑스 내무장관, 아프리카 난민 수용 문제로 공방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6.1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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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북아프리카에서 지중해를 넘어 들어온 아프리카 난민들을 서로 받을 수 없다고 떠밀며 설전을 벌였다고 AFP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프리카 난민 수백 여명이 이탈리아 국경마을 벤티밀리아에서 프랑스 입국을 거절당하자 안젤리노 알파노 내무 장관은 "유럽의 얼굴에 주먹을 날린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베르나르 카제뉘베 프랑스 내무 장관은 프랑스가 불법 이민자 혹은 망명 신청자들을 이탈리아로 돌려 보낼 권리를 완벽하게 행사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양국 내무 장관 사이 설전에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자국으로 대규모 난민이 유입되는 것에 대해 유럽의 공동 책임을 강조했다.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유럽은 이민자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는 것이 플랜A"라며 "하지만 일부 국가에서 강경한 장관들이 플랜A와 정반대로 움직인다"고 말했다.

프랑스 남부에 인접한 이탈리아 해변 마을인 벤티밀리아에는 250여명의 아프리카 난민이 프랑스로 넘어가고자 수일째 야영을 하며 지내고 있다.

올해 들어 이탈리아에 도착한 난민은 5만7000명으로 이미 지난 한 해 동안 유입된 난민인 5만4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규모 난민 문제로 유럽연합(EU)은 2만4000명 난민을 의무적으로 분담 수용하는 계획을 마련했지만 회원국의 강력한 반발로 사실상 의무화 계획은 철회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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