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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과학·제약계 "메르스 백신 개발 필요해"
세계 과학·제약계 "메르스 백신 개발 필요해"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6.1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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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과학계와 제약계에서 신속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백신 개발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메르스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발병한 지 3년이 지나 한국으로 확산돼 19번째 사망자가 나왔지만 아직 백신이 없다는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과학· 제약사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메르스는 사스와 유사한 코로나 바이러스 계열이며 접촉으로 사람간 감염이 될 수 있다는 등 백신 개발의 당위성은 이미 확보됐지만 실제 개발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이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16일 "대형 제약사들이 메르스 백신의 경제성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으며 개발 비용을 부담하겠다는 정부도 없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옥스포드대학 제너백신연구소의 에드리안 힐 교수는 "메르스가 2012년 최초 발병 이후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사람 간 감염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 정부가 메르스를 통제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위험을 그대로 간과해서는 안된다. 메르스 백신은 이미 개발됐어야 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누군가 조만간 백신을 개발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그레펙스, 이노비오, 노바박스 등 중소 바이오 기술업체들이 메르스 백신을 개발중이나 아직 임상실험 이전의 초기 단계이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같은 대형 제약사들은 상황을 관망할 뿐이다.

리플리 발로우 GSK 감염전문가는 "진행 중인 메르스 개발프로그램은 없지만 메르스가 (심각한) 이슈로 변하면 당연히 (백신 개발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로우 전문가는 "위협적인 질병 리스트 가운데 메르스가 최상위에 놓여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영리 조직인 제약사의 입장에서는 누가 백신을 사용하고 누가 비용을 부담할 것이며 상업적 시장이 존재하느냐가 중요한 문제라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초기 백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공조하는 좀 더 체계적인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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