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공영방송 NHK가 19일 방영되는 전후 70년 특집 방송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다고 교도통신이 17일 보도했다.
NHK는 특집 다큐멘터리 '전후 70년 일본의 초상' 시리즈 중 하나로 방송되는 '신뢰 회복으로의 길'에서 위안부 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은 일본이 전쟁에서 피해를 준 국가들과의 신뢰를 회복해가는 과정을 다룰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일본 정부가 위안부에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한 '아시아여성기금'의 움직임과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이 담긴 무라야마 담화와 고노담화 등을 다룬다.
앞서 모미이 가쓰토(籾井勝人) NHK 회장은 지난해 1월 취임 연설에서 위안부가 "어느 나라에도 있었다"고 발언해 파문을 일으켰다.
모미이 회장은 올해 2월에도 "위안부 문제는 정부의 공식적인 견해가 보이지 않으므로 방송이 타당할지 신중히 생각하겠다"고 말해 물의를 빚었다.
이타노 유지 NHK 방송 총국장은 이번 방송에 대해 "현장의 독자적인 판단으로 제작했다. (모미이 회장으로부터 방송 내용에 대한 지시는)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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