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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라크, 미군 훈련에 병력 충분히 지원 안 해"
美 "이라크, 미군 훈련에 병력 충분히 지원 안 해"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6.1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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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 이라크 정부군 훈련을 지원하는 미국은 17일(현지시간) 이라크 정부가 충분한 병력을 보내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AFP통신에 따르면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은 이날 하원 군사위원회에 청문회에서 오는 가을까지 2만4000명의 이라크군 병사를 훈련시킬 계획이었지만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정부군 7000명과 대테러부대원 2000명만이 훈련과정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카터 장관은 "이라크 지도자들에게 미국이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이미 준비한 것 이상의 지원을 이라크에 제공할 여지가 있다고 말해 왔다"며 저조한 훈련 참가비율에 실망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이라크군 군사훈련에 미군 병력을 추가로 투입하려면 실제로 훈련을 통해 이라크군이 제대로 양성됐는지 여부를 추후 방문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카터 장관과 함께 출석한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은 "이라크에 대한 군사지원을 늘릴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지만 이런 지원이 이뤄지려면 이라크 군이 더 많은 병력을 IS와의 전쟁에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뎀프시 의장은 "이라크인들이 이번 전쟁이 자신들의 싸움임을 깨달아야하기 때문에 과거에도 해왔다는 이유만으로 미군이 지원에 나서서는 안 된다"며 "IS의 위협이 그들에게 대비해야 한다는 충분한 긴장감을 주지 못한다면 우리도 어쩔 도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현재 이라크군 군사훈련과 작전수립 지원을 위해 이라크에 약 3100명을 파견한 상태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0일 이와 더불어 450명의 자문단 병력을 추가로 이라크에 파병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이라크는 지난해 IS의 공격으로 인해 제2의 도시 모술을 함락 당한 후 북부와 서부의 상당지역을 잃은 상태다.

이라크군은 이후 전개된 IS 격퇴작전에서도 미국 주도 연합군의 공습과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는 시아파 민병대에게 크게 의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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