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더들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첫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 9월보다 12월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 발표 후 미국 연방기금 금리선물 계약은 감소 후 증가세로 전환했다.
연방기금 선물 거래를 토대로 금리인상 시점 등을 전망하는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거래인들은 FOMC 성명 발표 후 연준의 첫 금리 인상 시점으로 올해 12월이 가장 유력하다는 데 베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레이더들은 연준의 직전 성명 발표(4월 29일) 당시에도 금리인상 시점을 12월이 유력하다고 전망한 바 있다.
트레이더들은 성명 발표 후 연준이 오는 12월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데 68%의 가능성이 있다고 베팅했다. 이는 성명 발표 전 64%보다 4%포인트 오른 것이다.
한편 첫 기준금리 인상 시점으로 가장 유력시되는 9월에 대해서는 28%의 가능성이 있다고 트레이더들은 전망했다. 성명 전 25%보다 3%포인트 오른 것이다.
연준은 경기를 촉진하고 고용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08년 12월 이후 기준금리를 거의 제로(0)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16일~17일)의 FOMC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후 현재의 초저금리를 그대로 유지했으나 연내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준은 회의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아직 경제 성장 속도가 더디기 때문에 현재의 초저금리를 동결하지만, 향후엔 미국 경제가 연내 금리인상을 뒷받침할 정도로 더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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