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에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신속하게 처리하도록 하는 법안이 가까스로 통과됐다.
하원은 18일(현지시간) 무역촉진협상권(TPA)을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부여하는 법안을 찬성 218 반대 208로 가결해 상원으로 넘겼다.
하원은 지난주 무역조정지원제도(TAA)와 TPA를 연계한 패키지 법안을 부결했었다. 민주당에서 TAA까지 통과되면 미국의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다수가 반대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TAA는 무역협정으로 인해 미국에서 일자리를 잃는 노동자들을 지원한다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결국 하원은 TAA와 TPA를 별개로 진행하기로 결정해 18일 TPA만 재투표했고 가까스로 가결했다.
하지만 상원이 하원에서 넘어온 TPA를 즉각 처리할 수 있을 지는 불투명하다.
상원의 민주당 의원들은 이번달 말 만료되는 미국 수출입은행 존속법안에 매달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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