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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연구팀, 메르스 항체 대량 정제 성공
미·일 연구팀, 메르스 항체 대량 정제 성공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6.1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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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의 공동 연구팀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에 강력하게 결합하는 항체를 개발해 대량 정제하는데 성공했다고 산케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교토 부립대 대학원의 츠카모토 야스히로(동물 위생학) 교수 연구팀이 타조 알을 이용해 항체를 대량으로 정제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항체에 의해 덮인 바이러스는 사람의 세포에 침입할 수 없어 감염 예방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츠카모토 교수팀은 누에의 세포로 제작한 메르스 바이러스 표면 단백질의 일부를 항원으로 타조에 투여해 체내에서 생성된 항체를 타조가 낳은 알에서 추출해 정제했다.

츠카모토 교수는 "메르스 바이러스는 이 단백질에 의해 사람의 세포에 달라붙는데 항체를 이용해 사람의 세포에 침입하려는 바이러스를 마스킹(덮어씌움)함으로써 감염을 막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타조가 상처 치유 속도가 매우 빠르고 면역력이 높으며 항체를 만드는 능력도 탁월하다는 것을 밝혀내 지난 2008년 타조 알에서 대량의 항체를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로 인해 같은 해 신종플루가 유행했을 때 항체를 입힌 마스크가 주목을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결합하는 타조 항체도 만들었다. 

이에 주목한 미국의 바이오 벤처 회사와 육군 연구소가 연구팀과 공동으로 메르스 대책 마련을 추진해 현재 정제된 항체의 효과와 부작용 등을 검증하고 있다.

항체는 현재 치료제로 허가되지 않아 인체에 직접 투여할 수는 없지만 스프레이 형식으로 마스크나 문 손잡이, 손 등에 분사하면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대량 생산에 들어간 상태로 연구팀은 이를 의료 종사자들이나 한국과 일본의 공항에 배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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