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호 구매하기
IS, 라마단 중 식사했다며 10대 소년 2명 목매달아
IS, 라마단 중 식사했다며 10대 소년 2명 목매달아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6.23 10: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공포통치가 이슬람 성(聖)월 라마단에도 계속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IS는 라마단 기간 동안 금지된 낮 시간 동안의 금식을 어긴 혐의로 시리아 10대 청소년 2명에게 교수형을 집행했다.

라미 압델 라흐만 시리아인권관측소(SOHR) 소장은 "IS 대원들이 데이르에조르주(州)의 마야딘에 위치한 히스바(IS 경찰조직) 본부 인근에서 18세 미만인 소년 2명을 목매달아 처형했다"며 "정오께 매달린 소년들의 시신은 늦은 밤까지 전시됐다"고 밝혔다.

라흐만 소장은 "이 소년들은 음식을 먹다가 IS 대원들에게 붙잡혔다"고 설명했다.

소년들의 시신 위에는 '종교적인 타당한 이유 없이 금식을 어겼다'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가 부착된 상태다.

지난 18일 시작된 이슬람 성월 라마단은 천사 가브리엘이 창시자 무함마드에게 이슬람 경전 '코란'을 가르친 것을 기념하는 달이다. 무슬림들은 라마단에는 해가 떠 있는 동안 음식물 섭취, 흡연, 성관계 등을 할 수 없게 돼 있다. 다만 종교적으로 금식을 하지 못할 이유는 사람이나 여행자, 환자, 임신부 등은 금식이 면제된다.

IS는 지난해 시리아와 이라크 일부를 점령한 후 중세식 칼리프 통치국을 선포하고 이슬람 샤리아법에 근거해 엄격한 통치를 하고 있다.

자신들이 정한 규정이나 샤리아법에 어긋난 행동을 한 사람들에게는 참수를 비롯해 십자가형, 돌팔매형, 태형 등 극형을 내리는 한편 처형된 이들의 시신을 전시하기도 한다.

SOHR에 따르면 IS는 지난해 6월말부터 지난달 말까지 11개월 동안 매일 8명꼴인 2618명을 처형했다.

  • 정기구독을 하시면 온라인에서 서비스하는 기사를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 합니다.
※ 후원 전 필독사항

비공개기사에 대해 후원(결제)하시더라도 기사 전체를 읽으실 수 없다는 점 양해 바랍니다.
구독 신청을 하시면 기사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 5000원 이상 기사 후원 후 1:1 문의하기를 작성해주시면 1회에 한해 과월호를 발송해드립니다.

온라인뉴스팀
온라인뉴스팀 lemonde100@naver.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