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가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창립회원국 자격으로 가입한다고 AFP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주 줄리 비숍 외무장관과 조 호키 재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호주 정부는 중국 정부 및 AIIB와 관련된 핵심 파트너들과 광범위한 논의를 벌이고 AIIB 합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호주는 향후 5년에 걸쳐 AIIB에 7억1900만 달러(약 8000억원)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키장관은 "오는 29일 베이징에서 AIIB 협정문 서명식이 개최된다"고 밝혔다.
성명은 최근 10년간 아시아 지역에서 인프라 확충을 위해 약 8조달러 규모의 자금이 부족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AIIB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내 출범을 목표로 하는 AIIB는 현재까지 57개 회원국이 창립회원국 자격을 얻었다. 이들 국가의 총 납입금액은 2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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