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정부의 은행 영업 중단 발표에 대해 그리스 금융안정위원회가 은행 영업일 기준 6일간 영업 중단을 권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앞서 이날 저녁 구제금융 연장 요청이 채권단에게 거절 당한 이후 위기감을 느낀 국민들이 예금을 인출하기 위해 현금인출기(ATM)에서 장사진을 이루자 은행 영업 중단과 자본통제 조치를 발표했다. 증시도 휴장하기로 했다.
치프라스 총리는 그러나 은행 영업 중단 조치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밝히지 않았다.
금융안정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금융안정위원회는 다음주 월요일 밤까지 6거래일간 은행 영업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ATM 운영도 29일 중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ATM은 이후 30일 운영을 재개해 하루 60유로까지 인출을 허용하는 방안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ATM 이용 제한에 대해 그리스 은행 카드 소지자에 한해 적용될 것이며 외국 은행 카드 소지자들은 해당 은행이 설정한 최대 한도까지 인출이 가능하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부 언론은 주식 시장의 경우에도 이번 한 주 내내 휴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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