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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그리스 디폴트 우려로 급락
국제유가, 그리스 디폴트 우려로 급락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6.3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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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29일(현지시간)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고조되면서 3주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1.30달러(2.2%) 하락한 58.33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6월 8일 이후 최저치다.

8월 인도분 북해산 브랜트유 가격 역시 배럴당 1.25달러(약 2%) 하락한 62.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6월 5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그리스는 구제금융 연장 요청이 채권단에게 거절 당한 이후 위기감을 느낀 국민들이 예금을 인출하기 위해 현금인출기(ATM)에서 장사진을 이루자 이날부터 은행 영업을 중단하고 자본통제에 들어갔다. 증시도 휴장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그리스의 디폴트가 임박했다는 위기감이 고조됐으며 리스크 회피 심리가 확산돼 투자가 위축됐다.

그리스는 오는 30일 국제통화기금(IMF)으로 부터 빌린 16억유로를 상환해야 하지만 국제채권단으로부터 구제금융지원 연장을 거절 당하면서 상환이 어려운 형편이다. 그리스는 IMF 채무를 상환하지 못할 경우 디폴트에 빠진다. 이는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란과 서방국가들이 이락핵 협상을 연장해 진행하기로 한 것도 원유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투자자들은 핵협상이 타결돼 이란산 원유가 수출되기 시작하면 공급 과잉이 심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티케 캐피탈의 타리크 자히르 펀드매니저는 "오늘 유가가 하락한 것은 모두 그리스로 인한 것"이라면서 "이란 핵협상 시한이 연장되는 것도 위험 회피 심리를 야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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