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가 그리스의 국가신용을 1단계 강등했다고 AFP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P는 이날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종전의 투자부적격 구간 내 'CCC'에서 'CCC' 마이너스(-)로 내렸다. 'CCC-'는 끝에서 3번째로 낮은 등급이다.
S&P는 그리스 정부가 국제 채권단이 제시한 개혁안에 대한 찬반 국민투표를 결정함으로써 그리스가 유로존 퇴출(그렉시트·Grexit)로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만들었다고 강등 이유를 설명했다.
S&P는 "우리는 그리스의 국민투표 결정을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금융과 경제 안정, 부채상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회원국 지위 유지 등보다는 자국의 정치적 문제를 더 우선시할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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