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디폴트 위기를 맞고 있는 그리스 내 자국민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AFP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함께 오스트리아 빈에 머물고 있는 미 당국자는 이날 "그리스 주재 미국 대사관이 그리스의 상황을 밀접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리스 주재 미국 대사가 조정된 계획을 실행할 수 있도록 모든 관계 당사자와 접촉하고 있다"며 "정치적 혹은 경제적 변동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자국민을 도울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다.
이란 핵협상에 참가하고 있는 케리 장관과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은 전날 늦게 그리스 사태가 무엇을 의미하고 또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는지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국제 채권단이 내놓은 그리스 구제금융안을 놓고 진행될 국민투표를 앞두고 시민들은 현금을 찾기 위해 은행을 찾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앞서 미국은 수주 전 여행 주의보를 발령하고 그리스를 방문할 계획이 있는 미국인들에 하나 이상의 추가 통화를 소지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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