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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트와 파시즘의 정략적 연애
피아트와 파시즘의 정략적 연애
  • 장문석 영남대 교수·사학
  • 승인 2009.08.06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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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프렌들리’ 무솔리니, 노동운동 봉쇄
아넬리의 피아트, 파시즘의 단물 빼고 결별
기업과 국가는 근대사회를 떠받치는 두 개의 헤라클레스 기둥이다.그런 만큼 양자는 경제와 정치의 영역에서 권력을 나눠 독점하며 사회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그런데 기업이 사적 이윤을 추구하는 반면에 국가는 공공선을 추구한다고 생각되므로, 대개 기업보다는 국가가 더 중요하다고들 말한다.기업은 흥할 수도 망할 수도 있지만, 국가는 절대 망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특히 경제 발전이 뒤처진 후발국의 경우에 국가는 기업의 생사여탈권을 쥔 유일무이한 권력의 원천으로 보인다.후발국에서 국가가 산업화의 조물주 역할을 하며 기업은 국가의 피조물에 불과하다는 상투적인 인식이 나타나는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독일과 더불어 유럽의 대표적인 후발국이라고 할 수 있는 이탈리아의 경우에도 그런 인식이 오랫동안 학계 안팎을 풍미해왔다.그리하여 이 나라에서 기업은 아무것도 아니며 국가가 전부라는 생각이 팽배했다.국가 주도의 경제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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