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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시나이반도 '전시상황'
이집트 시나이반도 '전시상황'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7.0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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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시나이반도가 전시 상황을 방불케하는 격전장이 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이슬람국가(IS) 연계된 급진주의 무장세력이 시아니 반도 북부에 위치한 셰이크 주웨이드 마을 인근 군 검문소와 경찰서 등을 향해 연쇄 테러 및 공격을 가했다.

이에 이집트 정부군이 F-16 전투기, 아파치 헬기 등을 동원해 무장세력과 그들의 근거지에 공격을 퍼부어 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현지경찰에 따르면 무장세력들은 셰이크 주웨이드 소재 경찰서를 포위하고 로켓 추진 총류탄과 박격포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IS도 온라인 성명을 통해 "지하디스트(성전주의자)들이 차랑 테러와 로켓 등을 이용해 15개 검문소 및 보안시설을 공격했으며 경찰서를 포위했다"고 확인했다.

목격자는 "정부군의 F-16 전투기가 여러 지점에서 무장세력을 공격했다"며 "거리로 나온 무장세력들은 도처에 지뢰를 심고있다"고 전했다.

의료 및 보안당국 관계자는 "수시간 동안의 교전 및 공격으로 최소 70명이 사망했다"며 "대부분은 군인"이라고 밝혔다.

군 당국자는 "17명의 군인과 100명의 무장세력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양측이 발표한 사상자수 집계가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군은 무장세력이 약 8시간의 교전 끝에 셰이크 주웨이드 지역에서 물러났다고 밝혔다.

대규모 공격은 카이로 외곽에서 히샴 바라카트 이집트 검찰총장이 폭탄테러로 사망한 지 이틀만에 발생했다.

이번 공격은 이슬람 근본주의 조직 출신의 모하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이 2013년 축출된 이래 가장 맹렬한 공격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군 고위 관계자는 "이번 공격은 참여한 테러리스트 규모로 보나 그들이 사용한 무기로 보나 전례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집트에서 연쇄 테러가 발생함에 따라 테러 세력에 강력 대응하겠다는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이 도전에 직면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이집트 경찰은 이날 카이로 교외의 한 아파트를 습격, 무슬림형제단 고위급인 나세르 알 호우피를 비롯한 9명의 이슬람세력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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